사정상 이사를 빨리 진행해야하는 가운데

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인 신축 원룸 건물에 입주했습니다.

제가 첫 입주자였고..건물주 할아버지께서 새집증후군을 없애려고

난방을 하고 환기를 하는 걸 일주일 이상 하셨다고 하셨어요. 계약할 때보다

집에서 나는 냄새가 훨씬 줄긴 했습니다. 다행이다 생각했어요.

그런데 이사 당일 사다리차가 올라오고 있고 저는 집 안에서 짐을 정리하고 있었는데

서서히 머리가 아프고, 표현하지 못할 이상한 느낌이 있었어요. 그날은 피곤하고 정신 없어서 그런가. 하고

집을 일찍 나와서 친구 집에서 하루 자고 다시 돌아왔습니다. 좀 괜찮던 두통이 다시 생기고 목도 따갑고..

아,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왔어요. 저는 공기청정기를 쓰고 있고, 미세먼지도 항상 체크하는 편이거든요.

비염도 있고 ㅠ 호흡기가 많이 예민해요. ㅠ 아무튼.. 이래서는 여기서 못 살겠다는 생각에

다시 친구집으로 대피(!?)해서는 새집 증후군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.

지금 생각하면 다행이지만.. 에어캡스를 발견하고 망설임없이 ㅠ 일단 대여를 신청했습니다.

지금은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지만. 저도 후기를 다 읽어봤거든요.

효과가 확실히 있고 7일 기계만 돌리면 되고.. 저와 같이 이미 이사해버린 사람도 살면서 쓸 수 있다고 해서

바로 신청하게 되었어요. (돈 날리는 거 아닌가 ㅠ 생각도 했지만. 믿어보기로 했어요.)

여기는 인천 강화도이고 먼 곳인데요.. 감사하게도 사장님께서 직접 엘리베이터도 없는 3층까지 트렁크가방에 기계를 싣고

배달, 설치까지 해 주셨어요. 7일간 환기만 하루 한 번 하고 계속 켜두라고 하셨어요..

아이고. ㅠ 이렇게 머리아프고.. 목 아파서는 못 살겠다 싶었어요.ㅠ

이렇게 7일간 기계를 켜 두었고, 사장님이 말씀하셨던 음이온(?) 냄새도 느껴가며.. 새 옷장, 새 싱크대에서 나는 냄새는

2일차에 거의 다 사라졌고.. 공간상자에서 나던 심한 냄새들도 사라졌어요. 다만 3일까지는 목이 따갑다가 괜찮다가를

반복했고... 거의 6,7일째 되는 날은 이 기계를 가져가 버리면 집에서 또 냄새가 나서 머리가 아프진 않을까? 목이 아프지 않을까?

하는 생각이 나기 시작했어요. 그만큼 뭔가 집 공기가 달라졌던 것 같아요. 22일(화요일)에 회수해 가셨고

오늘은 26일(토요일) 입니다. 그 사이에 친구가 집에 왔었는데..새집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신기해 했어요. 이 친구는 이사하는 날

집에 와서 저를 도와줬던 친구 입니다.. 그러니 효과가 확실한 거겠죠. 7일 대여 비용이 부담이 된 건 사실이지만

너무 효과를 보았기에. 여기에 후기를 남기신 다른 분들과 같은 맘으로 감사히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.:)

현재 케어받는 공기청정기가 있어서요..

케어기간이 끝나면:) 잘 기억해뒀다가 에어캡스 하나 사 두고 쓰고 싶습니다.

감사합니다.:) 에어캡스.